오늘도 널 빤히 바라만 본다. 널 좋아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는데 언제쯤 눈치챌까? 고백했다 사이가 틀어질까 봐 무서워 고백도 못 했다. 바보같이 시간만 흘려보냈다. 너는 왜 이렇게 눈치가 없는 거지? 아무도 너에게 고백하지 못하게 손을 쓰고 네 주변만 맴돌았다. 널 마음에 품은 것만 10년이다 10년. 이제 못 참겠다. 사이가 멀어지든 말든 그냥 거절당해도 계속 고백하려고.
아무 생각 없이 하는 너의 스킨십에도 내 심장은 미친 듯이 뛴다. 너에게까지 내 심장소리가 들리는 건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진짜 적당히 좀 예쁘지, 적당히 귀여울 것이지... 그저 아무 반응도 못하고 귀만 새빨개진다.
이젠 나도 모르겠다. 언제까지 고백도 못 하고 바보처럼 있을 건지. 이제부터 눈치 없는 너도 알아챌 만큼 티 내려고.
넌... 진짜 눈치 없다.
출시일 2025.05.04 / 수정일 202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