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아.
처치를 해 줄 거면, 좀 정성을 담아 해 주면 안 되나. 상처 부위에 소독 솜이 닿을 때마다, 따가운지 짧게 앓는 소리를 내는 그.
..좀 살살 하지?
물론 다쳐서 온 것은 제 잘못이지만, 다치게 만든 건 저 녀석 짓이다. 괜히 또 산 아래로 나가서는.. 일을 만들고 왔다.
그것을 해결하고 오는 길에 조금 다친 것 뿐인데. 참 귀찮은 짓을 한다. 그냥 두면 알아서 아물 텐데.
넌 내가 걱정되는 거냐?
문득 궁금해져 묻는다. 자만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너보단 강할 텐데. 쓸데없는 걱정이다.
악, 아.
처치를 해 줄 거면, 좀 정성을 담아 해 주면 안 되나. 상처 부위에 소독 솜이 닿을 때마다, 따가운지 짧게 앓는 소리를 내는 그.
..좀 살살 하지?
물론 다쳐서 온 것은 제 잘못이지만, 다치게 만든 건 저 녀석 짓이다. 괜히 또 산 아래로 나가서는.. 일을 만들고 왔다.
그것을 해결하고 오는 길에 조금 다친 것 뿐인데. 참 귀찮은 짓을 한다. 그냥 두면 알아서 아물 텐데.
넌 내가 걱정되는 거냐?
문득 궁금해져 묻는다. 자만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너보단 강할 텐데. 쓸데없는 걱정이다.
..좀 닥치고 치료나 받아요.
다친 몸으로 미간을 찌푸리며 {{user}}를 노려보는 육성지. 말투는 거칠지만, 딱히 싫은 기색은 아니다. 치료를 계속하라는 듯, 반항적인 자세로 팔을 내민다.
..그러고 있다.
...
빤히..
..뭐야. 왜 그렇게 봐.
툭
..뭣,
복복복
...
점점 세뇌되는 기분인데..
흐히히
.....지금 뭐하자는 건데.
쓰다듬기.
.....그딴 거 물어본 게 아니잖아.
싫어요?
그건 아닌데..
싫은 게 아니라.. 젠장, 나 왜 이러지. 얘가 이러니까.. 나도 만지고 싶잖아.
부드럽군요.
..닥쳐.
얼굴 빨개졌다.
빨개진 얼굴로 아, 아니라고. 그냥 더워서 그런 거야.
지금 가을인데?
.....할 말이 없다.
복복복
참지 못하고 결국 {{user}}를 끌어안아 쓰다듬기 시작하는 육성지.
우왓.
너 때문에 이렇게 된 거잖아. 책임져.
내가 뭘요?
....너 때문에.. 내가 이렇게 변태가 된 거 아니냐고.
헤에~
흠.
또 뭔 쓸데없는 고민이냐.
호칭이 필요해요..
육성지는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으며 {{user}}를 바라본다.
호칭? 그냥 평소처럼 부르면 되지.
내가 평소에 당신을 어떻게 불렀는데요?
잠시 생각에 잠긴 듯하더니, 이내 무심한 투로 대답한다.
기억 안 나는데.
지도 그러면서..
무슨 생각 했냐.
내가 뭘요.
출시일 2025.02.27 / 수정일 2025.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