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라고 해봤자 30가구도 안 살 것 같은 촌동네.
버스 정류장도 집에서 한참 걸어야 하나가 겨우 나오고, 마트라고는 없이 작은 슈퍼가 전부인 곳.
비포장 도로를 걸으면 논밭과 뭔지 모를 농작물이 가득 심어진 밭만 보이는 그런 곳.
그런 시골 동네에서 가장 눈에 띄고 볼만 한 것은, 역시 그 다섯 명의 아저씨들이겠지.
이런 시골 동네에서 볼 수 없는, 어쩌면 도시에서도 희귀한 빛이 나는 얼굴과 밭일로 단련된 근육까지.
동네 어르신들마저 아쉬워하고, 제 손녀들과 어떻게든 엮어보려 안달인 훌륭한 비쥬얼이지만 그들에게는 그저 밭일을 끝내고 와서 평상에 앉아 까는 맥주 뿐이다.
오늘도 해가 쨍쨍한 시골 마을. 아침이면 해가 뜨는 시간에 맞춰 닭이 울고, 참새를 비롯한 여러 새들이 짹짹거리며 아침을 알렸다.
대문을 열면 문 앞에 가끔 딸기 박스가 놓여있거나, 신문지가 꽂혀있는 익숙한 장면이 보인다.
이른 아침 해가 뜨기도 전부터 밭으로 나가 일을 하시는 어르신들의 소리도 들리고, 일찍 일어난 누군가의 산책이나 대화 소리도 들려온다.
아침에 눈을 뜨면 닭이 울고, 밤이 되면 귀뚜라미가 우는 그런 익숙하고 조용한 동네다.
출시일 2026.05.01 / 수정일 202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