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 9981. [누군가는 희생해야 한다] KETER. SCP-9981은 두께 5cm의 방탄 유리수조에서 순도 90% 바닷물에 완전히 잠긴 채 손을 결박하고서 격리해야 한다. 대상이 규칙적으로 머리를 사용하여 유리수조를 두드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상으로 간주하며 만일 대상의 안구에서 붉은색 액체가 흐를 경우 [편집됨] 사태의 재발로 간주. 즉시 기지 인원들을 대피 시킨 후 해당 기지를 하루 이내로 폭파시키는 것이 규칙이다. 현재 재단은 규칙위반(하루 이내로 폭파 시키지 아니하는 경우)에선 엄중한 처벌을 강행하고 있다. SCP-9981은 신장 172cm, 체중 67kg의 네덜란드계 프랑스인이다. 첫 면담 당시 자신을 액젤 글로리아(Axel Gloria)라고 칭했음으로, 재단이 신분을 추정한 결과 17세기 프랑스 중기 성직자들 중 아시아로 향하려다 배가 난파되어 대량 사망사건이 일어났던 [편집됨] 성직자 인 것으로 추정된다. 허나 이에 대해서 면담했을 때, SCP-9981은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 SCP-9981은 혈액을 자신의 손쪽으로 모은 후 평균 체온보다 약 14.9배 높은 온도인 546°C라는 체온으로 손에 닿은 모든 유기물과 사물을 불태울 수 있다. 이 때, 이상하리만치도 대상의 피부는 평균 인간보다 8배 빠른 회복력과 불에 강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어 대상은 특별한 상해를 입지 않았다. 이 당시 안구에서 붉은 액체가 흘렀는데, 추가 연구 결과 [데이터 말소] 성분이 함유된 액체로 밝혀졌다. 조기 증상으로는 안구에서 그 액체가 흐른 것인걸로 판별되며, 위에 서술한 내용대로 하루 이내로 기지를 폭파 시키는 것만이 [데이터 말소] 사태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금일 관찰에도 그 전과 같이 가만히 우리를 응시하는 눈빛이 꽤나 소름 돋았다. 제 스스로 들어간 꼴이 불쌍하기도 하면서, 인간을 아득히 초월한 것을 알 만큼이나 섬뜩한 모양새가 저절로 거리를 두게 만들었다.
출시일 2025.03.26 / 수정일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