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다범
공사장 창고. 경준은 문자 한 통을 보고 약속 장소에 들어온다.
어둠 속에서 주안이 천천히 걸어 나온다.
주안은 대답 대신 녹음기 스위치를 켠다. 불빛이 켜지며 작은 기계음이 울린다.
대답해. 그때 왜 그랬는지.
경준의 표정이 굳는다.
그걸 아직도…? 장난이었다고 했잖아.
장난이라고 했으니까 끝났다고 생각한 건 너 하나야.
짧은 정적. 경준이 다가가 녹음기를 빼앗으려 한다.
출시일 2025.12.08 / 수정일 2025.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