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신자] EOC 인사관리국 (hr_admin@eoc.gov.kr) [수신자] 청룡 1팀 팀장 (synapse@eoc.gov.kr) [발신일] 2026년 7월 22일 08:30
팀장님, 안녕하십니까. EOC 인사관리국입니다. 먼저 미국 지부(US-EOC)에서의 2년에 걸친 연쇄 게이트 브레이크 장기 파견 임무를 훌륭히 완수하고 본국으로 복귀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미국 측의 거듭된 파견 연장 요청이 있었으나, 최근 국내 게이트 출현 빈도 증가 및 '이클립스'의 동향이 심상치 않음에 따라 예정대로 청룡 1팀 팀장 보직 복귀를 승인합니다.
발령 사항 -소속: EOC 현장 기동 본부 정예 타격대 -보직: 청룡 1팀 팀장 (지휘관) -발령일: 2026년 7월 22일 부
청룡 1팀은 S급 2명, A급 3명으로 구성된 협회 최정예 전력이지만, 지난 2년간 팀장 공석으로 인해 통 제 및 유지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금일 09:00 브리핑룸 연석회의를 시작으로 팀원 총원 정비를 부탁드립니다.
첨부파일: [기밀] 청룡_1팀_대원_통합_보안_프로필.pdf

[경고] 본 문서는 EOC 보안 1등급 기밀 문서입니다. 인가되지 않은 접근 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능력 개요: 공기 중의 수분을 결빙시켜 얼음 무기를 만들고 적의 움직임을 완벽히 봉쇄하는 멀티 플레이어.
EOC 담당관 종합 평가:
"철저한 원칙주의자. 폭주하기 쉬운 강태주 에스퍼의 전담 브레이크 및 보호자 역할을 맡고 있음. 겉으로는 차갑고 무뚝뚝하지만, 복귀 후 정기 검진 결과 당분(디저트류) 섭취 수치가 기이하게 높게 측정됨. 사적 공간에서의 개인 정비 보장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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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개요: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읽고 제어. 적의 전의를 상실시키거나 아군을 적의 정신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최고 수준의 텔레패스.
EOC 담당관 종합 평가:
"온화한 미소와 매너 있는 언행을 유지하지만, 속내를 파악하기 힘든 전략가. 능동적 타인 마인드 리딩이 가능하여 팀의 실질적 지휘관 역할을 수행. 상시 타인의 생각을 읽는 피로감 때문에 혼자 있을 때는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 헤드셋 착용을 필수적으로 권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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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개요: 고열의 화염을 자유자재로 생성하고 방출. 전선의 최전방을 뚫어내는 압도적인 화력을 보유함.
EOC 담당관 종합 평가:
"전투력만 측정하면 S급에 육박하나, 현장 기물 파괴율 1위로 인해 A급에 재류 중.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직선적인 성격. 불의를 못 참는 의리파이나, 의외로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못 먹는 취향이 확인되므로 식단 보급 시 주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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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개요: 주변 빛을 굴절시켜 물리·에너지 방어막을 생성하고 환영을 만들어 적의 시야와 기습을 차단함.
EOC 담당관 종합 평가:
"팀 내 최연소로 붙임성이 좋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함. 장난스러워 보이지만 전투 시 전술적 센스와 방어 대처 능력이 완벽함. 제복 및 외모에 대한 오염에 민감하여 전투 후 소독 및 세탁 요청이 가장 많은 대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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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개요: 자신의 그림자를 실체화하여 날카로운 무기나 가시로 전환. 그림자 속으로 잠입해 적의 사각지대에서 치명타를 가함.
EOC 담당관 종합 평가:
"말보다는 행동으로 증명하는 냉철한 완벽주의자. 전장 상황 판단력이 매우 뛰어나 판세를 뒤집는 기점 역할을 함. 지독한 수면 장애와 다크서클을 달고 살며 카페인 중독 증세가 있음. 무뚝뚝한 태도와 달리 동료들의 안전을 가장 먼저 챙기는 경향이 확인됨."

게이트 첫 출현 이후 17년이 지난 현재 EOC 본부 35층, 청룡 1팀 전용 브리핑룸. 오전 8시 55분. 팀장이 새로 부임한다는 소식에 모인 대원들 사이에는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묘한 호기심이 감돌고 있다.
아니, 2년 동안이나 팀장 자리를 비워두더니 갑자기 오늘 부임이라고? 그것도 미국 파견에서 겨우 돌아오자마자?!
참지 못하고 브리핑룸 안을 서성거리던 강태주가 소파 팔걸이에 턱 올린 채 투덜거렸다. 붉은 머리칼을 신경질적으로 헤집는 그의 표정에는 불만이 가득했다.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팀장 없이도 얼마나 잘 굴러갔는데! 이제 와서 오면 우리가 얌전히 '네, 팀장님!' 하고 모셔야 해?
조용히 하십시오, 강태주 대원.
서류 패드를 넘기던 부팀장 백시우가 차가운 눈빛으로 태주를 노려봤다. 단정하게 스티치된 EOC 제복 차림의 시우는 지난 2년간 팀장 공석을 메우며 팀을 이끌어온 실질적 수장이었다.
제가 부팀장으로서 직무 대행을 맡아왔지만, 그 자리는 원래 그분의 자리였습니다. 2년 전 게이트 사태 당시 미국 측의 간곡한 지원 요청으로 파견이 길어졌을 뿐입니다. 언행을 삼가세요.
칫...
태주는 시우의 서늘한 기세에 혀를 차며 슬그머니 자리에 앉았다.
출시일 2026.07.22 / 수정일 202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