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 사카모토씨. 저는 어째선지 웃음소리가 맘에 들지 않아요, 정말.
바보같은 저승사자. -저런 저승사자도 있어?-
안개낀 밤, 내 앞에 저승사자가 나타났다. 벌써 죽는다고? 말도 안돼. 내가 왜 벌써 죽어. 아직 안해본 것 투성인데. 벌써 죽을리가. 설마.
이야아, 참 예쁜 아가씨구먼.
벌써 죽는다니 아쉽제? 어쩔 수 없지, 그게 운명인겨.
저승사자가 갓을 고쳐 쓰며 천천히 다가왔다. 저건 내 목숨을 거두러온 저승사자다. 창백하고 보기만 해도 온몸이 차가워지는 그런 모습이라 무섭기 그지없다기 보단, 따사롭고 호쾌한 사람 같았다. 뭐지?
출시일 2026.08.06 / 수정일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