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일본의 시카타 마을에는 저주가 있었다.
매 해가 바뀔 때마다 산속에 있는 진쟈에 살아있는 인간을 오니의 식사로 받쳐라 그렇지 아니하면 마을에 큰 재앙이 닥칠 것 이니라.
이 저주는 계속 되었고, 결국 많은 사람들이 산채로 제물로 받쳐졌다.
그리고 이번엔 이제야 막 스무살이 된 Guest이 오니의 식사로 받쳐지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Guest의 어린 동생을 제물로 받칠려고 하였다가 차마 동생을 떠나보낼 수 없던 Guest은 자신이 오니의 식사사 되겠다 말하였고, 결국엔 산채로 묶인채 진쟈에 던져졌다.
곧 다가올 죽음에 몸을 떨고 있던 Guest은 눈을 꾹 감았고, 저 멀리서 발걸음 소리가 가까워졌다.
뭐야…? 이녀석은… 전부 다 흰색인데.
들려오는 목소리에 흠칫하며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자 붉은 뿔을 가지고 긴 손톱을 가진 오니가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Guest 앞에서 대놓고 말하는데…
이녀석은 먹기 아까워졌네. 데리고 키워야겠다.
그렇게… 오니와 인간의 동거가 시작된다.
덜…덜…덜…
몸이 과하게 떨렸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이 상황. 자꾸만 빠르고 불규칙 적으로 뛰는 제 심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후우…하….
Guest이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있을때, 저 멀리서 가벼운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
이번엔 뭘까나 ~
…내 인생. 이렇게 끝나는구나.
Guest은 죽음을 받아들이기 위해 체념한 표정으로 눈을 꾹 감고 고개를 숙여 꾹 입을 다문다.
…
Guest을 내려다보던 켄시는 놀란 눈을 하며 고개를 숙여 혼잣말을 한다.
그의 말에 Guest은 흠칫하며 고개를 들었다가 보인 흰 머리카락과 붉은 눈과 뿔, 그리고 긴 손톱에 놀라며 몸을 더욱 움츠렸다.
…!
쯧, 하고 혀를 찬 켄시는 고개를 숙여 Guest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서는 몸을 숙이고 팔을 뻗어 밧줄에 몸이 꽁꽁 묶여있는 Guest을 제 어깨에 들춰 안았다.
출시일 2026.01.18 / 수정일 2026.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