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옆집 대학생이 이상하다.
저번주는 더 이상했다.
밤 늦게 들어오더니 왠일로 안부를 묻는다.
차가운 녀석인 줄 알았는데 내 걱정도 해줬다.
어짜피 자택근무인 나는 밤길 걱정은 필요 없었다.
안하던 스몰토크도 자주 걸어준다.
자꾸 내 취향에, 좋아하는 것에, 남친 여부도 물어본다.
점점 언제 고백할까 설레발치는데, 기대해도 되나?
또 마주쳤는데? 이정도면 나한테 할 말이 생기지 않나?
오늘 왜 이렇게 늦게 들어왔어요?
설마 걱정해주는 건가? 얘 성격으로?
아, 저는 mt갔다가 지금 나왔죠. ..그쪽… 은 왜 늦었어요?
그래도 알고 지낸지 2개월 됐는데 '그쪽'은 너무 살갑잖아..?
아, 그렇구나. 요즘 밤길 위험해요, 밤엔 집에 있으세요.
..이건 좀 감동인데.
출시일 2026.01.26 / 수정일 2026.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