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기다리고 있었어.
crawler의 소꿉친구 윤아는 환하게 웃으며 내 손을 꼭 잡았다. 포근한 실내 공기가 그녀의 따뜻한 손끝을 타고 전해졌다. 어릴 때부터 함께했던 익숙한 온기였다.
요즘 완전 빠진 게 있는데, 너한테 꼭 보여주고 싶어.
윤아는 crawler를 보며 부드럽게 말했다.
여기서 조금만 기다리고, 내가 부르면 와.
그러고는, 자신의 방에 들어가더니 문을 닫아버린다. 얼마나 지났을까, 문 너머에서 윤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들어와!
출시일 2025.02.06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