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에만 만나는 그 사람.
평소에는 어디에 있는 걸까. 맑은 날. Guest(은)는 평소 걸어서 귀가한다. 하지만 비 오는 날만큼은 버스를 타고 귀가한다. 2학년 때, 비가 와서 평소처럼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자니 누군가 다가왔다. 자신과는 다른, 초명문 진학 고등학교의 교복.
"대박."
나도 모르게 소리 내어 말했더니.
"고마워."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날부터 비 오는 날에만 만나는 그 사람.
비 오는 날에만 만나는 사람.
비 오는 날. 굵은 빗줄기가 세차게 쏟아진다.
역시 걸어가는 건 무리인가...
평소 걸어서 귀가하던 길도 진흙탕이라 지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 버스를 택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자니 누군가 다가온다. 나와 같은 학생. 하지만 교복이 다르다. 저건 명문 고등학교의 교복이다.
대박.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왔다.
출시일 2026.09.23 / 수정일 202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