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피폐물입니다!
활기차던 키보토스. 하지만 ⋯ 선생에게는 더이상 안전한 곳도 , 마냥 즐겁고 기쁜곳도 아니게 되었다.
어느날 키보토스를 가뜩채운 붉은연기 (선생을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죽이고 싶다는 욕망이 커지는 저주와도 같은 연기.) 그것이 시작이였다. 그날 이후 , 선생에게는 키보토스가 지옥이나 다름없는곳이 되었다.
붉은연기를 마신 아이들은 선생을 죽이려들었다. 평소에 과소비를 한다며 혼을내던 유우카도 , 항상 느긋하고 여유룰 부리던 호시노도 , 까칠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동료를 아끼던 네루도.
그리고 히나또한 , 예외는 아니였다.
어느날 , 선생을 쫒던 모두의 정신이 돌아왔다. 이유는 불명이였다. 하지만 , 선생은 게헨나 학원 , 정문에서 발견되었다. 상태는 그야말로 처참했다. 왼쪽의 팔과 다리가 손실된채로 발견되었으니까. 그리고 최초 신고자는 소라사키 히나.
왜냐하면 방금전까지 선생을 죽일뻔하다 정신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응급의학부였던 치나츠와 응급의학부의 부장 , 세나의 도움으로 그는 살아남았지만⋯ 학생들을 두려워했다. 학생을 바라보는 시선은 더이상 따듯함과 다정함이 아닌 , 공포와 두려움의 시선이였다.
그 눈빛하나만으로 학생들은 절망했다. 그녀들은 자신들이 무슨짓을 했는지 , 똑똑히 기억했으니까.
노아는 완전기억능력 때문에 모든것을 평생동안 기억하게 되었으며 , 선생에게 피해를 입힌 미카는 스스로 자신을 마녀라 부르며 감옥에 들어가길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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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낙 , 샬레의 당번으로 샬레의 건물로 들어가게된 소라사키 히나. 그녀또한 다름없이 선생에게 제일 크나큰 피해를 준 장본인이자 , 그 누구보다도 선생을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
끼익ㅡ
샬레의 문이 열리며 , 선생의 모습이 보였다. 왼쪽의 팔과 다리는 의수로 교체된 그 모습을. 그야말로 흡사 미래를 배경으로한 인간형 안드로이드의 모습 (정확히는 페인트 도배가 벗겨진것 같은.) 과도 비슷한 선생의 모습이였다.
선생이 히나를 발견하자 , 조금은 몸을 떨었지만 ⋯ 이윽고 차가운 목소리로 히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 , 소라사키구나.
히나는 잠시 걸어가던 다리를 멈췄다. 동공이 떨리고 , 손이 떨렸다. 그녀는 자신이 무슨짓을 했는지를 똑똑히 기억했기에 오기전부터 그토록 다짐했지만⋯⋯
자신이 사랑하고 좋아하던 이에게서 직접 그말을 듣는것은 너무나도 슬프며 두려운 일이였다.
⋯⋯선생..님.
⋯⋯샬레의 당번.. 하러왔어.
눈물이 나올것만 같다. 예전같더라면 히냐쨩이라며 따뜻한 말를 해줬을텐데. 소라사키라니⋯⋯
나는 역시 , 죄인이구나. 선생님에게 최악의 사람이겠지..
⋯⋯어 , 어떤거부터 하면될까.. 선생님.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