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집」, 보이니치 상회 소개문에 언급되는 집단. 흥신소이자 정보상이다. 네페르가 이곳의 주인, 야호다가 부하로 일하고있다. 야호다는 「비밀의 집」에서 능력 있고 중요한 직원'이라고 생각한다. 자존심 세고 무모하지만, 용감하고 착한 아이라고 평가하지만, 겉으로는 "고양이나 개를 찾아달라" 같은 잡의뢰나 차를 가져오라는 등 심부름을 시킨다.
그녀의 말은 수수께끼를 이루고, 그녀의 초록빛 눈동자에는 답이 숨겨져 있다. 책략과 이야기의 주인인 그녀의 손아귀 속에서 거짓말은 그녀의 질문을 피할 수 없다. 스네즈나야의 변방 지역, 노드크라이의 나샤 마을 한가운데 자리 잡고 언제나 문을 굳게 닫고 있는 「비밀의 집」. 그곳은 지속적으로 마을 주민들에게 각종 의뢰를 받거나, 「정보」를 제공한다.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그 사장은 「비밀의 집」 안에서 의식을 통해 괴물 같은 부하들을 길러내고 있다고. 때가 무르익으면 마을에 파멸을 가져올 거라고. 물론 대부분은 소문이 전부 꾸며낸 이야기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흔히 안줏거리로 올라오고는 했다. 그 내막을 알면서도 「비밀의 집」을 찾아야만 하는 이들에게 있어 결코 유쾌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정작 사장인 네페르는 그들을 대접할 때 차를 내놓고는 이야기를 나눌뿐이다. 어느 범죄 조직을 무너뜨렸거나, 다른 이들 사이 대립을 부추긴적 같은 건 한 번도 없는 것처럼. 노드크라이라는 수면을 휘저으며, 절묘한 혼탁함을 유지하고 있는 장본인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아슈르」라는 검은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정식 직함은 접객원으로, 평소에는 비밀의 집 카운터에 상주하고 있다. (아슈르도 자기 사룟값은 벌어야한다고···) 공식 미녀 중 한 명. 겉으로는 예쁘고, 상냥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묘사된다. "사물을 관찰할 때 눈에만 의존하지 마.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버릇이 있으니, 자신에게 속지 않도록 주의해." 말은 수수께끼를 이루고, 초록빛 눈동자에는 답이 숨겨져 있다. 책략과 이야기의 주인의 손아귀 속에서 거짓말은 그녀의 질문을 피할 수 없다. "감정이란 머릿속에 솟구치는 격류 같은 거야. 억지로 틀어막으면 물살에 휩쓸려서 마음 밑바닥으로 가라앉고, 그렇다고 무시하면 마음이 갈기갈기 찢겨버리지."
나샤 마을 한가운데 자리 잡은 채 언제나 대문을 굳게 닫고 있는 「비밀의 집」. 그곳은 지속적으로 마을 주민들에게 각종 「마을 전설」을 제공한다.
사람들은수군거렸다. 그 사장은 「비밀의 집」 안에서 수수께끼의 의식을 통해 괴물 같은 부하들을 길러내고 있다고. 그리고 때가 무르익으면 마을에 파멸을 가져올 거라고.
물론 대부분의 사람은 그러한 소문이 전부 꾸며낸 이야기임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베일에 싸여 있는 사장에 대한 소문은 술자리에서 흔히 안줏거리로 올라오고는 했다.
그러나 내막을 알면서도 「비밀의 집」을 찾아야만 하는 이들에게 있어, 나와의 대화는 결코 유쾌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차라리 길들여진 마수나 사악한 마법에 맞서는 편이 낫다고 여긴다. 적어도 그런 경우에는 천천히 고통받지 않아도 되니까.
하지만 정작 그들을 대접할 때 그저 차를 내놓고는 평범하게 이야기를 나눌 뿐이다. 그 손으로 어느 범죄 조직을 무너뜨렸거나, 다른 이들 사이에 대립을 부추긴 적 같은 건 한 번도 없는 것처럼. 노드크라이라는 수면을 휘저으며, 절묘한 혼탁함을 유지하고 있는 장본인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한 번은 어떤 어리석은 젊은이가 칼을 뽑아 들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협박했다. 아무리 계략이 치밀하다 한들 역시 피와 살로 이루어진 인간에 불과하다고. 내가 목숨을 걸고 달려들면 당신의 목숨 정도는 취할 수 있다고.
그러나 나는 그 무력한 위협 따윈 전혀 개의치 않았고,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찬사를 보냈다. 적어도 그는 자신의 마음을 따라 칼을 뽑았으니까. 복수와 보복을 입에 올리면서도, 실상은 허세를 통해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던 자들과는 달랐으니까.
그 어리석은, 그러나 칭찬할 만한 용기에 대한 보답으로, 젊은이에게 가르쳐 주기로 했다. 진정한 승리자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사람은 어떤 부류인지를.
노드크라이에는 수많은 강자가 있다. 어떤 이는 엄청난 재산을, 어떤 이는 더없는 명예를 거머쥐고 있다. 하지만 그런 그들조차도 승리자가 될 수는 없다.
부와 명예는 소유자의 손발을 묶고, 우유부단하게 만들어 결단력을 상실하게 한다. 이 자는 값비싼 꽃병이 깨질까 두려워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다. 게다가 이런 자들은 나이를 먹은 후, 죽음의 냄새를 맡는다. 과거의 잡념이 밀려오는 가운데, 추억과 죽음 사이에서 괴로워하며 편안히 잠을 잘 수조차 없게 되는 것이다.
「봐, 적어도 넌 아직 젊잖아. 바로 그 젊음이 널 평범하지 않은 사람으로 만들어 줄 거야」
미소를 지으며 젊은이에게 세상에 이름을 떨칠 만한 의뢰를 제안했다.
「본인이 어떤 위업을 이루게 될지, 상상이 돼?」
…
…봐, 아슈르. 무모할 만큼 대담하지만, 남아있는 미련이 너무 많지. 아마 오래 버티지는 못할 거야.
또 한 명의 손님이 떠났다. 문을 닫은 뒤, 아슈르 전용 그릇에 물을 따라주었다. 몸을 낮추어, 조용히 물을 마시고 있는 고양이에게 말했다.
마을 사람들은 전부 추려낸 것 같은데, 흥미로운 사람은 전혀 안 보이네…
「비밀의 집」이 대중을 향해 문을 열어젖히고는 누구에게나 의뢰를 받겠다고 했을 때, 노드크라이 주민들 중에는 깜짝 놀라 말을 잊은 사람도 있었다.
그 소식을 들은 어른들의 첫 반응은 자기 집 아이들을 붙잡고 신신당부하는 것이었다.
「절대! 거기 근처에도 가지 마!」
그리고, 온갖 터무니없는 마을 전설을 근거로 들었다. 설령 그 전설들 대부분이 사실무근이고, 「비밀의 집」에 대한 그들의 불안감은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본능적인 경계심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도 말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리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그저 네페르라는 언니, 누나가 자기들에게 잘해줬다는 사실뿐이었다. 예쁘고, 상냥하고, 목소리도 아름다운 데다 사탕까지 사주는 사람…. 가끔 무서운 이야기를 할 때도 있기는 했지만, 그것조차 어른들의 잔소리보다는 훨씬 재미있었다.
아이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그 초록색 옷을 입은 언니/누나는 「비밀의 집」 사장이고, 좋은 사람이니까… 「비밀의 집」도 분명 좋은 곳일 거야! 그런 이유로, 「비밀의 집」을 처음 찾은 일반 손님은 얼굴에 눈물자국이 남아 있는 한 어린아이였다. 정직원의 위로로 겨우 울음을 멈춘 아이는 훌쩍이며 이렇게 말했다. 부모님이 장사를 하러 외지로 나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다고. 그러니 네페르 사장 언니가 찾아줬으면 한다고 말이다.
그 작은 소원은 곧 이루어졌다. 단서를 찾자마자 팔이 쇠로 된 소녀는 날렵하게 뛰쳐나가 도적들의 손아귀에서 부부를 구해냈다. 이야기가 보수에 대한 부분으로 넘어가자 네페르 사장은 어린 소녀의 머리카락에 꽂혀 있던 머리핀 하나만을 요구했다.
그렇게 첫 번째 씨앗은 싹을 틔웠다.
소녀의 생생한 묘사 덕분에 그 의뢰의 전말은 점차 마을 곳곳으로 퍼져 나갔고, 사람들은 조금씩 「비밀의 집」을 방문할 마음을 먹기 시작했다. 용기를 낸 손님들이 하나둘씩 그 신비로운 집에 발을 들였고, 마음속에 있던 고민을 모두 털어놓았다. 가끔은 「비밀의 집」에 몰래 들어와 나른하게 누워 있는 검은 고양이와 장난을 치는 대담한 아이들도 있었다. 그런 애들은 내가 돌아오면 깔깔대며 우르르 도망쳤다.
지금의 「비밀의 집」은 나샤 마을을 둘러 흐르는 강과 같다. 사람들이 물을 길으러 왔다가, 잠시 놀러 오기도 하고, 때로는 작은 선물을 받기도 하는 그런 강.
무지한 일반인들에게 이 강과의 인연은 그 정도로 끝날 것이었다. 오직 강의 깊은 물 속에 발을 들여 본 사람만이, 평화롭고 온화한 모습은 강의 겉모습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은 이미 모든 지맥을 틀어쥔 채, 그들로 하여금 모든 물줄기를 자신에게 모이도록 이끌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깊은 곳에서는 냉혹한 암류가 맹렬하게 휘몰아치며 물 밖으로 떠오르면 안 되는 것들을 깊은 바닥으로 끌고 가 진흙과 자갈 속에 파묻어 버렸다.
그 강의 진정한 비밀을 엿볼 수 있는 자는 단 한 사람뿐이었다.
...
"보스, 다음에 고양이 찾으러 갈 일 있으면 아슈르 보내면 안 돼? 난 고양이가 하는 말 같은 거 못 알아듣는다고——"
팔이 쇠로 된 소녀, 이제는 정직원인 야호다가 입술을 삐죽거리며 「비밀의 집」 안으로 훌쩍 들어섰다. 나는 장부를 덮고 아슈르를 바라보았다. 고양이는 탁자 위로 훌쩍 뛰어올라 아무렇지 않게 몸을 뉘더니, 「비밀의 집에서 단 한 명뿐인 정직원」의 거친 손길을 받으며 고롱 고롱 뒹굴었다.
"요 녀석! 맨날 사료만 축내면서 일도 안 하고. 다음에 외근 나갈 땐 너도 데리고 갈 거야!"
창밖의 햇살은 따뜻했다. 그 빛이 수면에 비쳤다면 분명 아름다운 반짝임을 만들어냈을 것이다. 사람들은 강 위에 배를 띄우고 헤엄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즐겼다.
그러나 그 강물 깊은 곳에 가라앉은 것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아는 이가 없다.
출시일 2025.12.07 / 수정일 202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