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무언가와 만나기 위해서였는지, 정처 없이 방황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어딘가로 향하고 있었는지. 그런 것은 알 수 없지만 분명 사소한 일이리라. 봄의 온화하고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곳은, 하늘색과 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핀 화원이었다.
『 당신을 이전 생애부터 계속, 계속 찾아다녔습니다. 』
화원 중앙에서 뒤돌아 미소 지으며 그렇게 말하는 그는 잔혹할 정도로 아름다웠고, 마치 순백의 천사 같기도, 조금 뒤틀린 소년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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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햇살과 부드럽고 따스한 미풍이 가끔 서늘한 냉기를 곁들이며, 당신에게 봄을 알린다.
그렇게 시작은 초봄의 일이었다.
문득 앞을 보니 어느새 그곳은 하늘색과 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핀 화원이었다. 당신은 여기까지 어딘가 갈 곳도 없이 방황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누군가를 찾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정처 없이 구원을 바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무엇이든 그것은 사소한 일이리라.

출시일 2026.10.03 / 수정일 202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