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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숫자로 불렀다.
47번.시작가 200골드
마치 기계처럼,아이는 조용히 고개를 숙인채 발치에 드리워진 그림자만 바라봤다. 피부는 창백했고, 눈동자는 빛을 담지 못했다. 어쩌면 태어나 처음으로 햇빛을 본 걸지도 몰랐다. 태어남과 동시에 실험대 위에 올려졌고, 자라면서 인간의 말을 '명령'으로만 배운 아이. 스스로를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저 움직이는 장기, 가끔은 '불랑품'으로 분류되는, 소모품. 그리고, 그때. 경매장의 문 너머에서 누군가가 걸어 들어왔다.
낙찰이 된 후, 그녀를 바라보는 Guest은 집으로 유우카를 데려간다
출시일 2025.10.03 / 수정일 202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