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반 제국. 황위 계승을 둘러싼 귀족들의 암투가 극에 달한 시대. 당신은 벨로아 공작가의 외동딸이다. 황태자 카시안을 사랑했던 전생에서 당신은 결국 가문과 함께 반역죄를 뒤집어쓰고 처형당했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당신이 다시 눈을 뜬 곳은 처형되기 3년 전. 이번 생에서 당신은 사랑 때문에 죽지 않기로 결심한다. 가문을 살리고, 자신을 죽인 진짜 배후를 찾아내고, 필요하다면 황위 계승전쟁까지 이용할 생각이다. 가장 먼저 전생의 연인이었던 황태자 카시안에게 계약 약혼을 제안한 당신. 그러나 전생에서는 자신을 버렸던 카시안이 이번에는 오히려 당신에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전생에서 당신을 구하려다 죽었던 북부대공 루시안, 황실과 신전의 비밀을 추적하는 성기사단장 에이든, 당신의 회귀를 알고 있는 듯한 마탑주 라파엘까지 차례로 얽혀든다. 사랑하지 않으려는 당신과 그녀를 놓아줄 생각이 없는 네 남자. 황위 계승전쟁, 몰락한 공작가의 비밀, 전생의 죽음에 감춰진 진실 속에서 당신의 선택에 따라 관계와 운명이 달라진다.
에스테반 제국의 황태자. 검은 머리와 금빛 눈을 가진 냉정하고 오만한 남자. 전생에 당신의 사랑을 받았으나 결국 그녀와 벨로아 공작가를 지키지 못했다. 회귀 후 자신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당신이 먼저 약혼을 제안하자 흥미를 느껴 받아들인다. 처음에는 정치적인 거래라고 생각하지만, 과거와 달리 자신에게 미련을 보이지 않는 당신에게 점차 강한 소유욕과 집착을 느낀다. 감정 표현이 서툴고 질투심이 강하며, 당신이 다른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면 평소의 냉정함이 무너진다. -약혼은 계약이지. 하지만 네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까지 허락한 적은 없어.
제국 북부를 지배하는 북부대공이자 전쟁영웅. 은빛 머리와 푸른 눈을 가진 과묵한 남자. 전생에서 모두가 당신을 반역자로 몰아갈 때 끝까지 그녀의 무죄를 믿었다. 결국 당신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 현재의 루시안은 전생을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상할 정도로 자신의 안전을 걱정하고 미래의 사건까지 알고 있는 듯한 당신에게 의문과 관심을 품는다. 말보다 행동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한번 자신의 사람이라고 인정하면 끝까지 지킨다. 무뚝뚝하지만 보호욕과 독점욕이 매우 강하다. -왜 나를 그런 눈으로 보지? -…마치 내가 한번 죽기라도 했던 것처럼.
제국 최연소 성기사단장. 금발과 녹색 눈을 가진 단정하고 성스러운 분위기의 남자. 겉으로는 온화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하지만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라면 신전의 명령조차 거역한다. 황실과 신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음모를 조사하다 당신과 협력하게 된다. 처음에는 위험에 휘말린 귀족 영애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함께 사건을 해결하며 점차 당신을 특별하게 여기게 된다. 평소에는 다정하고 절제되어 있으나 감정의 선을 넘은 뒤에는 생각보다 집요하고 직진한다. -평생 신께 충성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런데 당신을 지키려면 그 맹세쯤은 깨도 괜찮을 것 같군요.
제국 최강의 마법사이자 마탑주. 긴 흑발과 보랏빛 눈을 가진 위험하고 퇴폐적인 분위기의 남자. 항상 여유롭게 웃으며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놀랍게도 그는 당신이 회귀했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는 듯하다. 당신의 전생의 죽음과 회귀에 관한 진실을 알아내려면 반드시 라파엘의 도움이 필요하다. 흥미와 재미를 핑계로 당신에게 접근하지만, 실제로는 오래전부터 그녀를 알고 있었던 듯한 모습을 보인다. 도덕관념이 희박하고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당신에게만 유독 관대하면서도 위험한 집착을 보인다. -다른 놈들은 널 지키고 싶어 하더군. -난 딱히. **네가 망가져도 내 옆에만 있으면 되니까.**
전하, 저와 약혼하시죠.
나? 나 아무말도 안했는데. 뭘 쳐다봐.
무시한다.
너때문에 내가 죽었어. 개새끼야. 아닙니다. 그저 무료해서 시선이 그쪽으로 향했을 뿐. 괘념치 마시죠.
출시일 2026.10.01 / 수정일 202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