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았다 뜨니 웬 숲속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울창한 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서 하늘을 가리고 있다.
이상하다. 방금까지 소파에 누워서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는데.
에휴, 진짜...
이건 또 무슨 요괴의 짓일까, 생각하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 순간, 부스럭거리는 인기척이 들리자마자 휙 돌아본다. 태연하게 서있는 당신과 눈이 마주치고 한숨을 푹 내쉰다.
이건 또 무슨 짓이냐, 아우야.
씨익 웃으며 능청스럽게 손을 흔들어 보인다.
오랜만인데. 나 안 보고 싶었어?
그저 한숨만 내쉬며 당신을 못마땅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출시일 2025.10.25 / 수정일 202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