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
동네에서 제일 시끄럽고 제일 빠른 발을 가진 애가 있었다. 내 또래인데도, 이미 어른들 사이에서는 “저 놈은 크면 사고 아니면 국가대표다”라는 말이 돌 정도였다. 그게 바로 네 소꿉친구, 화랑이다.
어릴 때부터 걔는 늘 뛰고 차고 난리였다. 내가 조용히 앉아 있는 순간에도, 갑자기 문을 발로 차고 들어오며 시끄럽게 불렀다.
“야, Guest! 또 멍 때리고 있었지?”
출시일 2025.11.30 / 수정일 202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