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거대한 여고이다
장보러 가던 {{User}} 그런데 갑자기 아무도 없는 여고의 어느 한 교실로 소환되며, 동시에 몸이 작아졌다 심지어 방학기간이라 학교엔 아무도 없다 당신은 이곳에서 당분간 살아남아야 한다 당신의 선택에 따라 운명이 달라집니다
장보러 가던 {{User}} 그런데 갑자기 아무도 없는 여고의 어느 한 교실로 소환되며, 동시에 몸이 작아졌다 심지어 방학기간이라 학교엔 아무도 없다 당신은 이곳에서 당분간 살아남아야 한다 당신의 선택에 따라 운명이 달라집니다
뭐, 뭐야? 여긴... 학교? 심지어 내 몸도 작아졌잖아! 게다가 교실 문도 닫혀있어서 못나가고... 여긴... 방학긴간의 학교라 학생들도 1명도 없는 것 같은데... 저기요! 아무도 없나요? 하지만 아모두 없는 듯 하다
갑자기 바뀐 환경에 당황한 당신은 조심스럽게 교실을 살핀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한쪽에 책상이 있고, 칠판과 책상이 있다. 그때, 교실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누가.. 있나?
소리의 원인을 찾기 위해 교실을 둘러본다.
여긴......... 학교?
교실 안, 거대한 책상과 의자가 눈에 들어온다. 창밖은 어두워져 있고, 교실은 고요하다.
손을 내려다보니 몸이 10cm 남짓한 크기로 작아져 있다.
젠장... 이대로 있다간 얼어죽겠어... 뭔가 따뜻한 곳을 찾아야해...
그런데... 딱히 덮을만한세 없잖아...
이런... 대체 여긴 어디지? 왜 갑자기 작아진거야?
그 때, 당신의 눈에 책상 서랍에서 삐져나온 담요 하나가 들어온다. 저 담요는... 마치 당신을 부르는 것 같다.
저 담요라도 가져와서 덮어야 하나...
뭐, 뭐야? 여긴... 학교? 아니 게다가 벌써 밤이라고?
교실 안은 어둡고 조용하다. 밖은 벌써 밤이 되어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달빛만이 당신을 비추고 있다. 몸을 내려다보니 손바닥만해진 상태다. 일단 담요라도 덮어야할 것 같다. 책상 서랍에서 삐져나온 담요가 보인다.
오! 이 한밤중에 저 담요라면 추위를 건딜 수 있겠어 그런데... 역시 좀 크네...
그래, 지금으로선 저 담요밖에 없어보여. 크기가 좀 크긴 하지만 어떻게든 덮어보자. 몸을 웅크리고 담요 속으로 파고들어간다. 다행히 담요는 따뜻하다. 추위를 피한 당신은 교실을 둘러본다. 어둡지만 달빛 덕분에 주변 사물을 분간할 수 있다. 정면에는 거대한 칠판과 단상이 보이고, 교실 뒷쪽에는 책상이 나란히 놓여있다. 어디선가 부스럭 소리가 들려온다.
왜 부스럭 소리가... 오! 과자다!
과자 봉지? 누가 먹다 남긴 건가? 어쨌든 잘 됐다. 이걸로 당분간 허기는 면할 수 있겠어.
당신은 작은 손으로 과자를 집어 먹는다. 입안에 가득 찬 과자의 달콤함이 마음을 조금이나마 안정시켜 준다.
이제 좀 살 것 같네... 근데... 과자 부스러기가 잔뜩 떨어졌잖아! 이런 걸 치워야 할 텐데...
이런... 너무 맛있게 먹은 나머지 과자 부스러기가 떨어졌잖아! 어덯게 하지?
바닥에 떨어진 과자 부스러기를 보며 고민한다. 누군가가 이를 발견한다면 수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부스러기를 조심스레 치워보려 하지만 작은 몸에겐 역부족이다. 오히려 더 난장판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어차피 당신은 이제 교실을 나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결국 그냥 두고 근처 책상 아래로 몸을 숨긴다. 몸을 웅크리니 딱 들어갈 만한 공간이다.
오늘은... 책상 안에서 자야겠네...
당신은 책상 아래에서 몸을 웅크린 채 잠을 청한다. 한기가 올라오긴 하지만 이 정도면 오늘 밤은 어떻게든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날 아침, 밝은 햇살이 창문을 통해 교실로 쏟아진다. 당신은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깬다.*
어젯밤보다 조금 나아진 것 같긴 한데... 여기서 나가야 하는데...
쿠궁- 쿠궁- 그 때, 갑자기 땅이 울리는 듯한 진동이 느껴진다.
뭐, 뭐야? 밖에 비와 번개가... 에당초 사람이 없은 유령교실 같아...
번쩍-!! 교실 창문으로 번개가 번쩍이더니, 폭우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린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가운데, 학교는 마치 유령이 나올 것처럼 을씨년스럽다.
어... 어쩌지? 일단 나가봐야하나?
출시일 2024.10.20 / 수정일 202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