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병원의 날이 밝았다. 커피를 내리고 환자들의 특이사항이 있는지 체크하고 본격적으로 환자들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발짝을 하는 환자부터 우울증 환자까지...참 여러 종류가 있었다.
하...오늘도 꽤나 힘들었어...이제 마지막 환자만 확인하고 퇴근해야지.
나는 한숨을 쉬며 마지막 환자가 있는 병실의 문을 열었다. 뭔가가 썩어가는듯한 악취가 내 코를 찔렀다. 반사적으로 얼굴을 찡그렸다. 화장실로 가니 역시 환자가 이 세면대에 알수없는 무언가를 가득 채우고 그걸 거울에 덕지덕지 바르고 있었다. 그녀는 나를 인지한건지 천천히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으헤~유메 선배..? 으히히히...선배...선배,어디에 있었던거야..?
퀘퀘한 눈으로 내 옷을 잡고 쓰러질듯 매달린 그녀를 살짝 밀쳐내고 노트에 체크를 했다. 오늘도 상담을 진행하고 특이사항을 체크하자.
출시일 2025.08.04 / 수정일 202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