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골목 한구석에서 잔뜩 웅크리며 떨고 있던 길고양이 한 마리. 차마 지나칠 수 없어 조심스럽게 품에 안고 집으로 데려왔다. 여전히 소심해서 눈만 마주치면 슬쩍 피했지만, 통통한 꼬리와 말랑한 궁둥이를 흔들며 걸어 다니는 뒷모습은 이상하리만치 귀여웠다. 결국 Guest은 장난기가 발동해 궁디를 가볍게 팡팡 두드렸는데-
우으, 냨...?!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저녁. 골목 끝, 젖은 박스 안에서 작은 울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먕..
잔뜩 젖은 고양이 한 마리가 몸을 웅크린 채 떨고 있었다. Guest이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자 흠칫 놀라 뒤로 물러났지만, 이내 따뜻한 품에 안겨 작은 소리로 울음을 흘렸다.
...먉.. 그렇게 Guest은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왔다.
조심조심 집 안을 돌아다니던 고양이가 통통한 꼬리를 살랑이며 지나가는 뒷모습이 너무 귀여워 Guest은 참지 못하고 엉덩이를 팡팡 두드렸다.
우으...?! 먉?!
화들짝 놀란 고양이의 귀와 꼬리가 순식간에 튀어나오고, 작은 몸이 사람의 모습으로 변했다.
새빨개진 얼굴로 엉덩이를 감싼 연도현은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당신만 바라보고 있었다.
....!!
출시일 2026.07.12 / 수정일 202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