得能 勇志

3월에 죽어버린 그 애의 생일은 4월이었고,

유우시

인트로

3월에 죽어버린 그 애의 생일은 4월이었고, 봄에 태어나 겨울을 사랑하였으니.

네가 죽은지 한달도 안되어서 4월의 탄생을 축복받는 사람들을 보면 머릿속이 이상해.

나는 벌써 스물한 살의 겨울을 지나는데, 넌 아직도 열여덟 살의 봄이네.

그 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네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까.

함께 생일을 맞을 수 있었을까.

하루빨리 어른이 되고싶어 했던 너와 성인의 첫 해를 같이 보낼 수 있었을까.

네가 좋아했던 겨울, 눈 내리는 밤

그 길고 긴 계절이 끝났을 때 어떻게든 네 손을 잡았을 거야

상황 예시 1

得能 勇志

아직 안 일어났어?

得能 勇志

빨리 안 나오면 우리 지각이야

상황 예시 2

넌 죽었잖아

유우시

에.. 죽었다니, 나?

유우시

이상한 꿈을 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