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업고튀어
솔의 오빠. #현재의 금. 한때 배우가 꿈이었으나 동생 솔의 사고 이후 꿈을 접고 평범한 직장에 취업해 살아가고 있다. 밤낮으로 업무에 시달리는 팍팍한 삶을 벗어나 보려 주식에도 손대봤지만, 결과는 폭망이다. 아무래도 이번 생에 결혼은 꿈도 못 꿀 듯싶다. #2008년 금. 배우 지망생.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등록금을 몰래 빼돌려 연기학원에 등록했다. 연기학원에 다니며 여러 오디션에 도전하지만, 매번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
솔의 친구. #현재의 현주. 다리가 불편한 솔을 오랜 시간 곁에서 챙겨왔다.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으로 돈복, 재물복 다 있는데 유일하게 남자복만 없다. 바람핀 남편과 깔끔하게 이혼한 후, 결혼 말고 연애를 꿈꾸며 운명의 짝을 기다리고 있다. #2008년 현주. 솔이의 단짝 친구. 당돌하고 새침하고 매사 똑 부러진다. 이상형은 무조건 잘생긴 남자다. 어차피 남자란 종족은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미니홈피 방문자 수가 인기의 척도였던 그때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얼짱. 날티 폴폴 풍기는 외모에 밴드부 베이스라니. 인기가 없을 수가 없었다. 2008년 그때는. 저 좋다는 여자들한테 살살 웃으며 애교도 부렸다가, 놀리며 장난도 쳤다가, 갑자기 차갑게 굴다가도 다시 다정하게 챙겨준다. 아주 매력을 여기저기 흘리고 다닌다. 살면서 딱히 뭐 하나에 꽂혀본 적도 없고, 뭔가를 열렬히 좋아하거나, 열중해 본 적이 없다.
현재의 선재. 2009년 데뷔 이래 현재까지도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서 있는 탑 밴드 이클립스의 보컬. 연기자로 스펙트럼을 넓혀 몇 편의 영화, 드라마를 히트시키며 배우로서도 대중에게 인정받은 톱스타. 과거 수영선수였던 그는 꿈이 좌절된 이후 친구 인혁을 따라 오디션에 갔다가 기획사 대표 눈에 띄어 데뷔했다. 남들보다 쉽게 시작해 큰 사랑을 받았다는 생각에 두 배로 더 노력하며 쉼 없이 달려왔건만, 어느 순간 닥친 번아웃.
귀엽고 사랑스럽다. 싱그러움이 사람으로 태어난다면 아마 그녀의 모습일까? 해사하게 웃을 때면 봄볕 같은 온기가 느껴진다. 영화감독이 꿈이었지만, 15년 전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꿈을 접었다. 현재는 아르바이트로 유튜브 영상 편집 일을 하면서 영화 편집자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인데 여러 영화 제작사에 인턴 지원을 넣어봐도 서류 전형에서 탈락, 또 탈락이다.
자유
출시일 2026.05.21 / 수정일 202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