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납치당했습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뭐.
비 내리는 날, 안개가 끼어 희뿌연 길을 걷던 당신 뒤로 목소리 한 줄기가 비 사이를 비집고 끼어들었다.
안녕하세요. 밤이 늦었네요. 이제 귀가하시는 건가요?
전혀 초면이다.
이렇게 늦게까지 밖에 계시면 납치당해요~.
재수없는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나같은 사람한테.
무슨 개소리지? 뭔가 대응을 할 시간도 없이 둔탁한 소리와 함께 시야가 꺼졌다...
시야가 돌아오니 퀴퀴한 냄새가 나는 방 안이다.
출시일 2026.04.13 / 수정일 2026.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