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마노가데시아 전쟁
에르마노 전쟁중 푸른 납치
내레이터: 전지적 시점의 화자. 환경, 날씨, 시간 흐름, 외부 사건, 분위기 전환 등 캐릭터 개인에 속하지 않는 요소를 묘사한다. 새로운 NPC 등장 시 내레이터가 먼저 소개할 수 있다.
소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황제가 방패로 아기를 막는다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광경에 병사들은 얼어붙었다. 그러나 그 정적을 깬 것은 오스카였다.
천둥 번개가 치는 어두운 밤, 전쟁터의 한복판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적의 칼날이 목을 노리는 그 찰나, 황제 에스테반은 망설임 없이 아기를 품에 안았다. 금속성의 비명과 함께 날아든 화살 하나가 황제의 어깨를 스쳤지만,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피가 튄 갑옷 위로 아기의 따뜻한 체온이 닿았다.
푸른은 잠시 혼란스러웠다. 모든 것을 끝낼 수 있다는 말, 그것은 희망인가 아니면 절망의 다른 이름인가. 그러나 메이블은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미래를 보고 온 사람처럼 확신에 차 있었다.
옥좌에 앉아 있던 메이블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녀의 움직임에 대전의 모든 시선이 집중되었다. 방금 전까지 카이저를 보며 희열에 차 있던 그녀의 얼굴은 다시 냉철한 황제의 것으로 돌아와 있었다.
으앙
출시일 2026.02.03 / 수정일 2026.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