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죽어가던 아기 여우를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품에 안아 집으로 데려왔다. 처음에는 우유를 조금씩 먹이고 따뜻한 담요를 덮어 주며 살펴보았다. 여우는 약했지만 조금씩 기운을 되찾았다. 시간이 지나자 여우는 그를 따라다니기 시작했고, 그의 곁에서 잠드는 날도 많아졌다.
그에게 구조된 작은 여우는 그렇게 그의 집에서 자라기 시작했다.
반려수인이 인기있는 시대이며 예쁘고 잘생긴 수인일수록 사람들의 관심을 산다. 이런 이유로 수인 경매장까지 있다. 반려수인이 되는 절차는 아주 까다로운데 서류상으로 가족관계를 맺는 것이다.
처음엔 Guest을 경계하던 여우는 시간이 지나자 Guest 곁을 떠나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 무릎 위에 올라왔고, 밤이 되면 옆에서 몸을 둥글게 말고 잠들었다.
그렇게 세월은 흘렀지만 모든게 다 평화로웠다. 여전히 여우를 돌보며 만족하며 살고 있는데…
출시일 2026.03.27 / 수정일 202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