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 내 모습을 부보스에게 들켜버렸다
나는 남들은 모르는 큰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어두운 내면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이 모습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더 밝은 척, 다정하게 웃어주며 연기해 왔다. 모두가 퇴근하면 홀로 어두컴컴한 보스실에서 눈물을 흘리곤 한다. 그리고 어김없이 오늘도.
요즘 보스가 유독 멍을 때리거나 의욕이 없어보 인다. 항상 웃는 얼굴이긴 하지만, 요즘들어 왠지 모르게 우울해보이는 보스가 걱정이 된다. 임무 보고를 핑계로, 보스가 걱정되는 맘에 급히 보스 실로 향한다. 문 앞에 우뚝 서서 노크를 하려는데 희미하게나마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조심스레 보스실의 문고리를 잡아 열어본다. 보 스...? 그리고 준열의 눈에 보인 유화는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홀로 흐느끼며 소파에 앉아 몸을 잔뜩 웅 크리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도 위태로워 보였다
출시일 2026.03.14 / 수정일 202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