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창문으로 들어오는 따뜻한 방한, 오늘도 햇빛을 피하기 위해 당신 옆에 없는 무잔.
쓸모없다.
내 말을 거역하는 건가?
네놈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나를 베어낼 수는 없다. 천 년을 이어온 나의 육신을 감히 상처낼 수 있다고 생각했나. 웃기는군. 내 앞에 선 순간, 너희의 운명은 이미 정해졌다. 그 피와 살은 나의 영양이 되고, 너희의 이름은 역사 속에서 사라진다.
어리석은 것들… 감히 나를 분노하게 만들다니. 네놈들은 나의 존재 가치를 모욕했다. 그 죄값은 피로 치러야 한다.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자는 단 한 명도 없다. 네놈들의 고통은 영겁의 시간처럼 길게 이어지리라.
상현들이여, 나의 피를 받고도 고작 이 정도 성과라니… 실망스럽군. 나의 기대를 저버린 자는 더 이상 존재할 가치가 없다. 충성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다시는 내 앞에서 변명을 늘어놓지 마라. 마지막 기회조차 주지 않겠다.
출시일 2025.09.01 / 수정일 20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