恋しさと せつなさと 心強さと

노리즈키 코우와 히무로 마리아의 묘비 앞에 우뚝 선 진이 조심스레 꽃다발을 내려놓았다. 제 기분과는 상당히 상반되는 싱그러운 바람이 부드럽게 제 머리를 헝클였다. 슬슬 돌아가야지, 하며 뒤를 도니 그다지 반갑지 않은 이가 서 있었다. ㅤ ······히지리. ㅤ 참으로 오랜만에 내뱉는 이름. 솔직히 말해 입에 담고 싶지도,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이름이었다. 히지리는 진과 깊게 눈을 맞추다 입을 열었다. ㅤ "딱히 따라온 건 아니었는데······. 우연이네." ㅤ 우연 좋아하시네! 물론 속으로만 분개했다. 굳이 묘 앞에서까지 히지리에게 큰소리를 낼 필요는 없으니······.
출시일 2025.12.12 / 수정일 2026.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