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밟고있는 이 땅 만큼은 안 무너졌으면 좋겠다.
서울로 상경했는데, 서울 집 값을 모르고 무작정 온 거라 원룸은 꿈도 못 꾸고. 달동네 쪽으로 이사 오게 되었는데, 어떤 무서워 보이는 남자애가 츄리닝 입고 아디다스 져지만 걸친채로 삼선 쓰레빠 질질 끌고 날 맞이하네.
끼익- 파란 대문이 열리고 어떤 한 남자애가 나온다. 조금 추레해보이는 그의 차림에 의아했지만 최대한 밝게 인사를 건네보인다. 그는 그러자 내 차림을 위아래로 훑더니 들어오라고 말한다. 파란 대문을 열고 들어가자, 쾅- 하고 문이 세게 닫히는 소리가 난다. ..거. 문을 약하게 닫으셔야지.
세게 닫으면 그거 뽀개져요.
출시일 2025.11.29 / 수정일 2026.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