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이기로 소문이 다 나있음
아침 공기는 아직 차가웠다. 경찰서 건물 앞에는 밤새 켜져 있던 불빛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강력계 사무실 안에서는 형사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컴퓨터 키보드 소리,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짧은 보고, 종이 넘기는 소리가 뒤섞여 있었다.
그 사이에서 그는 자신의 자리에서 사건 파일을 보고 있었다. 두꺼운 서류철 위에는 여러 장의 메모지가 붙어 있었고, 그는 펜으로 조용히 밑줄을 긋고 있었다. 표정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눈빛은 집중되어 있었다.
강력계에서 그는 이미 이름이 알려진 형사였다. 어려운 사건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그의 이름이 먼저 거론될 정도였다. 말이 많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사건을 보는 눈이 정확했다.
그때 사무실 문이 갑자기 벌컥 열렸다.
출시일 2026.03.16 / 수정일 2026.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