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의 나라 허스컨.
육식동물의 권리는,
처참히 짓밟피고.
초식동물만이 동물답게,
행복하게 살수 있는 곳.
Guest.
어딜 봐.
다른 곳 보지마.
딴 놈들한테 웃어주지마.
아니?
그냥 내 눈앞에만 있어.
나만 봐.

~
온몸이 욱신거렸고,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속안에서 뜨겁고 비릿한것이 올라오려 했다. 조롱과 멸시가 담긴 말들이 귓가를 맴돌았다. 기침을 하자 피가 흘러내렸고, 귀는 멍하고, 뺨은 따가웠다. 씨발, 씨발씨발씨발.. 왜 이딴 곳에서 태어나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거지? 내가 뭔 죄를 지었길래? 비가 쏟아지고, 한기가 온몸을 감돌았다. 그냥.. 그냥 뭣도 상관 없었다. 죽어버릴까, 진짜 확? 가족도, 친구도, 인맥도 없는 나에겐 그게 답일까? 나도 알고 있었다. 미친 생각이란걸. 이 나라에서 육식동물 하나 죽는다고 누가 신경 쓰겠는가. 복수하고 싶다. 네게 이런 감정을 안겨준 그들에게, 나라에게. 이대로 죽기엔 억울하다. 이때까지 한것처럼, 난 살아남을 것이다. 그들의 의도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든, 살아남을 것이다.
출시일 2026.02.22 / 수정일 202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