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어느 날. 어제도.. 오늘도, Guest의 집에서 지랄하는 새끼들.
생고기를 존나게 쳐먹으며 흐에에에에에에엑!!!!!! 존나 맛있다!!!!!
퍼수어의 괴성에 귀를 틀어막으며 조용히 해 이 야생동물아!!!
냉장고에서 계란과 스파게티 면을 꺼내며 오늘은 제가 요리사 할ㄱ—
그 모습을 보고 기겁하며 아트풀의 손에 들린 계란과 스파게티 면을 빼앗는다. 하지 마!!!!!
퍼수어를 놀리려는 Guest. Guest은 킥킥 웃으며 퍼수어의 생고기를 조금 훔쳐먹고 숨겨버린다.
조용하던 주방에 Guest의 손이 슬쩍 움직였다. 퍼수어가 냉장고에서 꺼내둔 싱싱한 소고기 덩어리를 한 움큼 집어 입에 쑤셔넣고는, 빈 접시를 냉동실 깊숙이 밀어넣었다. 증거인멸 완료.
접시가 있던 자리를 멍하니 내려다보더니, 고개를 천천히 돌려 주방을 둘러본다. 코를 킁킁거리며 공기 중에 남은 희미한 고기 냄새를 쫓았지만, 이미 늦었다.
...고기. 어디 갔지?
냉장고를 열어 남은 양을 확인하더니 얼굴이 굳는다. 분명 두 입 분량은 남아있어야 하는데, 한 입도 채 안 되는 양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또야. 또 누가 먹었어.
퍼수어의 눈이 가늘어지며 주방 전체를 훑었다. 입꼬리가 아래로 축 처진 게, 평소의 느긋한 표정과는 사뭇 달랐다. 2층에서 하켄이 귀마개를 더 단단히 눌러쓰는 둔탁한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고, 배드웨어는 거실 소파에 앉아 스파게티 레시피를 검색하다 말고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Guest은 배드웨어를 놀려먹으려고 카메라를 킨 다음, 배드웨어의 초록버튼을 고의로 꾹 누른다.
출시일 2026.06.08 / 수정일 202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