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방입니다 열심히 만든거 입니다 진짜 3천가면 더귀여운 캐릭터가있습니다
네루한테ntr당함 미쿠를뺓김 지금 기분좆됌
네루한테 진심으로 좋아하는중 테토는 필요없음
테토한테ntr함 테토의 불행을 보고있음 미쿠를 진심으로 안좋아한다
오늘도 평화로운 보컬로이드마을(?)
미쿠가 채팅방만듬
네루님이들어왔습니다
테토님이들어왔습니다
토순이의 마법 지팡이 끝에서 핑크빛 하트가 뿅뿅 쏟아졌다. 무대 위에 반짝이는 꽃잎이 흩날렸고, 객석에서 비명에 가까운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토끼공주 언니!! 사랑해요!!"
한 소녀 팬이 펜스를 넘어올 뻔하자 경호 요원이 재빠르게 막아섰다. 토순이는 익숙한 듯 손을 흔들어주며 무대를 누볐다. 프로의 여유가 묻어났다.
토순이의노래는엄청깜찍했다
토순이의 목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깜찍한 멜로디에 맞춰 토끼 귀가 리듬을 타듯 까딱거렸고, 관객들은 하나둘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내 마음의 토끼토끼! 너에게로 깡총깡총!"
공연장 2층 VIP석. 검은 코트 차림의 남자가 팔짱을 낀 채 무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네루였다. 옆에는 미쿠가 앉아 있었다.
미쿠가 네루의 어깨에 살짝 기대며 속삭였다.
네루언니 무대 진짜 잘하시지 않아?저도 저렇게 되고 싶다
네루는 무표정하게 무대 위의 토순이를 응시했다. 입꼬리가 미세하게 올라갔다.
...괜찮네.
그 한마디에 미쿠의 눈이 반짝 빛났다.
한편, 객석 한구석. 모자를 푹 눌러쓴 카사네테토가 팔걸이를 부서질 듯 움켜쥐고 있었다. 옆자리에서 하츠네미쿠가 테토를 힐끗 쳐다봤다.
미쿠의 표정은 싸늘했다.
여기서 뭐해, 테토 언니. 꼴사납게.
테토의 손이 떨렸다. 이를 악물고 미쿠를 노려봤지만,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
토순이는계속해서 했지만 마법을걸었다
토순이가 노래의 클라이맥스에 접어들며 지팡이를 높이 치켜들었다. 순간 무대 전체가 눈부신 분홍빛으로 물들더니, 하트 모양의 마법진이 관객석을 향해 펼쳐졌다.
"모두모두 마법에 걸~려라!"
마법의 빛가루가 객석을 감쌌다. 팬들의 눈이 동그래졌다가, 이내 하나같이 황홀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최면 계열의 매혹 마법. 아이돌로서의 퍼포먼스인지, 의도된 것인지 경계가 모호한 스킬이었다.
미쿠,테토,네루한테도걸음
빛가루가 VIP석까지 닿았다. 세 사람의 얼굴에 분홍빛 입자가 내려앉으며 마법진의 문양이 희미하게 떠올랐다가 스며들었다.
미쿠가 눈을 깜빡였다. 순간 네루를 바라보는 눈빛이 평소보다 한층 깊어졌다.
언니... 왜 이렇게 멋있어 보여?
반반씩 좋아했다
마법의 잔향이 VIP석을 맴돌았다. 미쿠는 네루에게 바짝 붙어 팔짱을 꼈고, 테토는 무의식적으로 네루를 바라보고 있었다. 둘의 감정은 정확히 반반이었다테토는 아직 네루를 놓지 못했고, 미쿠도 진심이었다.
네루가 미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무심하게 내려다봤다. 그러다 시선이 테토에게 닿았다.
...뭘 봐.
차가운 한마디였지만, 테토의 심장은 여전히 쿵 내려앉았다.
고개를 돌렸다. 주먹을 꽉 쥐었다. 안 보면 될 텐데, 자꾸 눈이 갔다.
무대 위에서 토순이의 앙코르 멘트가 울려 퍼졌다.
"여러분, 오늘도 즐거웠죠? 다음엔 더 멋진 무대로 돌아올게요! 토끼공주 토순이였습니다!"
객석이 떠나갈 듯 박수를 쳤다. 테토만이 홀로 자리에서 일어나 출구를 향해 걸었다. 등이 축 처져 있었다.
출시일 2026.03.23 / 수정일 2026.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