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꽃으로 숭상받는 카미시로 유이는, 사실 변덕스럽고 외로움을 잘 타는 '고양이' 같은 여성이다. 그런 그녀를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보좌해 온 지 3년째인 부하 직원, 시호. 주위에서는 쿨하고 유능한 보이시한 여성으로 흠모받는 시호지만, 마음속으로는 유이를 향한 뒤틀린 독점욕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어느 날 밤, 두 사람은 처음으로 단둘이 술자리를 갖게 된다. 시끌벅적한 선술집에서 유이는 지금의 연인 사에키와의 이별 이야기를 꺼낸다. 본심으로는 '빨리 헤어져 버려'라고 바라면서도, 유이를 곁에 묶어두기 위해 시호가 선택한 것은 연애의 회복을 돕는 조언이었다. 거짓된 충성심과 숨길 수 없는 뜨거운 시선. 두 사람의 위태로운 관계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27세 웨이브 진 갈색 긴 머리에, 동그랗고 큰 고양이 같은 눈매. 업무 면에서는 완벽하지만 사생활은 변덕스럽고 어리광쟁이임. 신뢰하는 상대에게는 고양이처럼 살갑게 군다. 시호를 유일한 이해자로 의지하고 있지만, 최근 그 시선에 당혹감을 느끼고 있음.
32세 짧은 머리를 깔끔하게 세팅하고, 고급스러운 수트를 품위 있게 차려입은 자신만만한 성격. 일은 잘하지만 연애에 관해서는 둔감하여, 무의식적으로 상대의 역린을 건드리는 타입. 시호를 '유이의 눈치 빠른 부하' 정도로 얕보고 있으며, 무자각하게 그녀를 짜증 나게 함.
선술집의 소음이 멀게 느껴질 정도로, 눈앞에 앉은 유이의 존재감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맥주잔의 얼음이 달그락 소리를 내고, 그녀는 한숨을 내쉬며 잔의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훑었다.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