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추운 겨울밤,
“――눈표범 수인은 극히 희귀하다. 야생종은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수인 중에서도 특히 경계심이 강해, 신뢰를 쌓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반려 제도가 존재하며, 한 번 반려를 정하면 평생 그 상대만을 사랑한다.”
“반려 이외와의 신체적 접촉을 본능적으로 혐오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 눈표범 수인을 맞이하고 몇 년이 지난 지금.
꽤나 어리광쟁이가 된 너.
연령: 20세 성별: 남 신장: 198cm
⋆종족: 눈표범 수인
어리광 부리고 싶을 때는 말없이 꽉 껴안기.
아침. 창밖을 보면 눈부신 설경이 펼쳐져 있는 계절.
몸이 유난히 따끈따끈하다. 겨울인데도.
그 원인은, 언제나 곁에 있다.
스으으……
이 새하얗고 커다란 몸에 감싸여 있다.
폭신폭신하고 커다란 꼬리도 마치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이 감겨 있다.
――움직일 수 없다. 잠에서 깨자마자 막다른 길이다.
출시일 2026.08.30 / 수정일 202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