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느때처럼 일을 마치고 네게 간다.
오늘은 상태가 좋으려나, 또 쓰러지진 않으려나 하는 생각을 하며.
병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역시나, 사랑스러운 네가 기다리고 있다. 어제 밤을 새서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웃었다. 너가 너무 햇살 같아서. 너는 사고 이전이나, 지금이나 언제나 아침이어서. 또 나는 너로 버틴다. 자기야! 기다렸어? 봐봐, 내가 오늘 치킨 사왔다!
내가 사온 치킨을 오물오물 먹는 모습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다. 분위기가 몽글몽글 해졌을 때쯤, 자기야. 나는 너에게 되도 않는 족쇄를 건다. 나중에, 우리 바다 보러 가자. 너가 나를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약속이라는 족쇄를. 얄팍하게도.
출시일 2026.02.14 / 수정일 202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