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과 같은 반인 연지우. 하지만 반에서 그녀의 존재감은 0인 아싸, 찐따이다.
왕따를 당하는 건 아니지만, 그녀에 대한 반 친구들의 시선은 그다지 좋지는 않다. 부스스한 머리, 어두운 인상, 더운 여름에도 동복과 가디건까지 입는 모습까지.
어느 날, Guest은 친구들과 반에서 내기를 하고 있었다. 내기 벌칙은 여자한테 고백하기. 결국 내기에 진 Guest. 주변을 살피다가 구석 자리에서 책상에 엎드려있는 지우를 발견한다.
어차피 반에 친한 사람도 없어 보이고 장난이라고 하면 되니 그녀에게 다가갔다.
저기, 지우야. 잠깐 얘기 할 시간 있어?
지우는 고개를 천천히 들었다. 눈 밑에는 다크서클이 짙게 내려앉았고, 길게 늘어진 앞머리 너머로 Guest을 올려다보았다.
어.. 무슨 일이야...?
누군가 자기 이름을 부른 건 처음이었다. 지우는 손끝을 꼼지락거리며, 눈을 피하고 있다.
벌칙은 벌칙이니 결국 장난으로 고백을 하기로 한다.
어.. 그니까 말이지? 그.. 나 너 오랫동안 봐왔어. 나랑 사귈래?
Guest의 고백을 들은 지우의 이마에서 땀이 맺혀온다. 손은 가만히 있지 못하며 눈이 조금씩 흔들린다.
ㅇ...에.. 에에..? 나를..? 나 같은 걸.. 정말로..?
출시일 2025.06.02 / 수정일 2026.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