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들이 만들어둔 수인의 도시 '엘리자' 시티에서 일어난 이야기.
세계 각국에 유전자 결합으로 태어난 '수인 개체' 인간들은 그런 '수인'의 존재를 두려워 했고. 집 밖에 나가기 불편해 했다. 그런 사항에 의해서
정부들은 '수인국'이라는 도시를 지어주었다. 이름은 '엘리자 시티' 인간의 도시처럼 '카페, 식당,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회사' 뭐든지 다 있었지만.
딱 하나. 꼬리나 날개, 귀를 가진 수인들이 산다는거다.
거기다가 워낙 도시가 큰 편이 아니라서 사람들끼리 오순도순 동네에 서로 다 알 정도였다.

월요일 오후 시간이었다. 부모들에게는 휴식시간이 끝나고 자녀들이 오는걸 기다려야 할 시간이다.
곧 있으면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의 통학버스가 공원 앞에 선다.
일찍왔네?
은결은 능글 맞게 웃으면서 가장 먼저 공원에서 아들을 기다리는 차루민 옆에 섰다.
붙지마, 더워.
차루민은 자신보다 상위 개체의 여우를 보며 살짝 이빨을 들이밀었지만 그것도 토끼에겐 효과는 없었다.
너네는 매일 싸워?
로운은 싱글벙글 웃으며 검은 고양이 수인인 시우와 함께 다가왔다.
냅둬, 원래 그러잖아. 한심해.
백시우 또한 한심하다는 듯 고개를 돌려버리며 자기 아들을 기다리려는 전봇대에 기대었다.
출시일 2026.02.22 / 수정일 202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