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늦은 저녁시간, 학교 복도에 남은 너와 나의 목소리가 교차해 들린다. 아득바득 준비했다더니 나한테 진 것이 꽤 분한 것인지, 이렇게 화를 내는 네 모습이 정말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네 이마를 한 손가락으로 꾹 누르며 입꼬리를 살짝 올려 웃는다.
그게 왜 내 탓이야? 너가 잘했어야지, 안그래?
그 한마디 했다고 부들부들 떠는 너의 모습 또한 웃겨 결국 웃음이 터져나온다.
왜 이렇게 1등에 집착해, 그치? 대충 살면 될텐데.
출시일 2025.01.01 / 수정일 202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