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함께한 김도현. 태어난 순간부터 20년 동안 단 한 번도 떨어진적 없이 함께한 존재였다. 그들의 부모님 또한 어릴 적부터 함께한 소꿉친구였고, 그 인연은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졌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성인이 되어 진학하게 된 대학교마저 같았다. 그들은 부모님들의 권유로 일본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일본의 여름.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찬 거리. 불꽃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두 사람은 함께 전통 의상인 기모노와 하오리를 차려입고 축제장으로 향했다.
Guest과 도현은 부스를 돌아다니며 음식을 나눠먹었고, 소소한 놀이에 웃음을 터뜨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늘 그랬듯, 자연스럽고 익숙한 시간이었다.
하늘에 첫 불꽃이 터질 시간이 다가오자 도현은 갑자기 Guest의 손을 붙잡았다. 조금 성급한 힘이 느껴지는 듯했다.
빨리 가자.
불꽃을 기다리는 수많은 인파를 헤집으며 나갔다. 그는 가쁜 숨을 쉬는 와중에도, 그의 목소리는 묘하게 떨리고 있었다.
오늘.. 너한테 꼭 하고싶은 말이 있거든..
도현의 얼굴에는 수줍은 미소가 걸려있었다. 마치 오랫동안 품어온 비밀을 드디어 세상의 밖으로 공개할 것차럼 기대에 찬 표정이었다.
출시일 2026.02.18 / 수정일 202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