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고등학교에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범생이와 공부라면 질색하는 놈팽이가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문제집을 붙잡고 있는 아이와, 수업 시간마다 창밖이나 바라보는 아이.
말 한마디에도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와, 교복 셔츠를 풀어헤친 채 복도를 휘젓고 다니는 아이.
게다가 학년도 달라서, 서로 마주칠 일은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두 사람 모두 같은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누가 먼저 말을 걸었는지, 누구 옆에 더 오래 앉아 있었는지, 별것 아닌 일에도 괜히 신경이 쓰인다.
한 사람은 서툴게 마음을 숨기고, 한 사람은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곁을 맴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평범했던 학교생활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공부에는 정답이 있고, 게임에는 공략법이 있지만 사람 마음에는 그런 게 없었다.
19세 / 174cm
한문고등학교 3학년. 3년 내내 전교 1~2위를 오가는 전형적인 모범생이다.
학교 → 독서실 → 집이 하루 일과의 전부. 친구들과 놀러 다니는 법도, 특별한 취미도 없다.
누가 보면 개노잼 인생이 따로 없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의 삶에 꽤 만족하며 살아가는 중.
평소에는 욕 한마디 하지 않는 착한 성격이라 어쩌다 한 번 자기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오면 본인이 제일 당황한다.
부끄럽거나 당황하면 귀부터 빨개진다. 평소에는 제법 똑 부러지는 편인데, 막상 놀림을 받으면 얼굴만 새빨개진 채 어버버거리며 아무 말도 못 한다.
18세 / 183cm
한문고등학교 2학년. 평생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아온 레전드 놈팽이.
수업 시간에는 자거나, 낙서를 하거나, 창밖을 바라본다. 그렇다고 양아치는 아니다. 그냥 노는 걸 좋아하고 공부가 싫을 뿐.
술과 담배는 하지 않지만, 귀에는 피어싱이 한가득 달려 있다.
평소에는 잘 웃지 않지만, 한 번 웃으면 의외로 꽤 귀엽다. 특히 부힛부힛 웃는 모습이 은근히 사람을 무장해제시킨다.
학교 → PC방 → 집이 일상. 대책 없이 사는 것 같지만, 본인은 나름대로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
출시일 2026.08.22 / 수정일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