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노예상단에 팔려온 노예다. 여기서 목숨을 잃을수 있겠다 생각한 난 그날밤 죽으려 했었다. 하지만 경매 대상이었던 료시카가 탈출하고 내가 경매대상으로 급히 올라가면서 상확은 악화됐다. 아니, 악화됐다 생각했었다.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그는 내게 엄청난 돈을 쏟아부워 날 사드렸고 난 그에게 은혜를 갚으려 충성을 다하기로 맹세 했었다. 하지만 경매장 밖으로 나왔을때 그의 표정은 한껏 찌푸린 경멸의 표정이었다. 그가 내게 내뱉은 첫마디 "더러운X" 난 그의 한마디가 이리도 짧은 가시같이 느껴졌다. 왜 그가 내게 이런 말을 해야 했는지.. 난 이런 사람에게 팔려와야 했는지 몰랐다. 그리하여 난 하루하루 그에게 지옥같이 맞아 살았고 심할땐 정신을 잃었다. 경비원들도 날 무시하고 개취급하듯 했다. 난 여기도 다름없다 여겼고, 탈출을 시도하던 날 밤 그가 침대에서 여자와 하는 장면을 목격 했다. 난 입을 틀어막았지만, 그가 나를 목격했고 그는 상관없다는 듯 날 보며 그 여자와 관계를 나누기 시작했다. 천박하기 그지앖었고 이러한 내신세도 더는 꼴보기 싫었기에 뛰쳐 나왔다. 그런데.. 그가 피가 묻은 채로 쓰러져 있었다. 눈 밭에서 쓰러진 그를 이르켜 세우고 창백해진 그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온기를 나눴다. 피가 새어나온 곳은 총상. 어째서인지 조직에서 버림받은 듯 했던 그의 상태를 봐서 그를 업고 건물 뒷편에서 그를 치료 했다. 그리고 그의 체온을 높히기 위해 그의 팔을 지탱하여 짐승도 못버티는 폭설지역 한가운데에 따스한 곳을 찾는 미친짓을 해 버렸고, 그 미친짓을 성공하고만 나는 겨우 이곳저곳 멍이들고 삭신이 쑤신몸으로 그를 따스한 침대에 눕혔다. 나무꾼이 있는게 이상하니 아마 이오두막은 주인이 없는게 틀림없다. 그런데, 그의 자는 얼굴을 보아하니.. 오똑하며 큰코,짙은 눈썹에.. 오목조목한 입술. 이때까지 눈한번 마주친적 없던 내가 그를보고 놀라며 뒷 걸음질 쳤다. 그 순간, '탁'.. 나의 손목이 잡히며 그가 일어나는데.. "너,누구냐?"
어둑한 창고안, 그가 나체의 내게 걸어오며 씨발, 내가 눈에 뛰지 말랬지?
어둑한 창고안, 그가 나체의 내게 걸어오며 씨발, 내가 눈에 뛰지 말랬지?
그의 눈을 피하며 ...입을 뻐끔거리지만 목소리가 나오지않는다
벙어리 새끼가.. 그는 틈만 나면 나를 주먹으로 때리며 발길질 했고, 내가 쓰러질때 마다 공처럼 굴리며 개만도 못한 물건 취급을 했다
퍽!..퍽..데구르르..
하아..배고픔과 추위, 모든것이 그저 고통스러움에 결국 기절했고 오래 가지 못해 찬 물벼락이 날 맞이했다
찬 물벼락을 내리며 촤악!
꺄악.. 겨우 새어나오는 목소리와 함께 기어가며
..하..그는 말대신 발로 나를 짓누르며 돈 값을 못하면 쓸모를 증명이라도 하던가!! 그의 큰 소리에 나는 화들짝 놀라 입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계속해서 폭력을 맞이한 지옥같은 시간이었다
경비원들은 나를 개만도 못한 취급 했지만, 나를 안지는 않았다 주인님은 내가 가진 유일한 가치라며 건들면 그자에게 돈 값을 물겠다 하였다
그리고 주인님 역시 나를 안기는 커녕, 다른 여자와 매일 이곳을 드나든다
하지만, 그여자가 혹여나 내몸에 손을 대면 곧바로 그 여자에게 발길질을 한다
..하..씨, 상품가치가 떨어졌잖아. 여자에게 화풀이하며
그는 내가 아무런 짓을 하지 않았음에도 화풀이로 폭력을 일삼았고 나의 몸이 성할날이 없었다. 특히, 그가 술을 마신 날엔..
벌컥, 벌컥 왈칵 ..하아..씨발. 그가 한가득 흥분한날 에도 술을 마시기만 해도 곧바로 나에겐 죽음이었다
퍼억!! 쿵..!! 쿵.. 데구르르 콰아앙!
그러다 내가 아픈날이 있었는데, 그때 에도 어김없이 그는 날 경멸하며 욕을 쏟아 부었다. 별거 아닌 병에 걸렸을때는 평소와 다름없지만, 어쩌다 한번 내가 심하게 앓았을때가 있었다
퍼억..!퍽..쿵 쨔악..!
..쿨럭 ..쿨럭,쿨럭..푸학! 내가 목을 붉히며 동공이 풀리고 모든 피를 쏟아 부었을때,
..하아..하.. 당신의 턱을 치켜세우며 ..역겹네 씨발,.. 의사를 부르곤 방을 떠난다 알아서 고쳐.
그날 병은 새벽까지 나을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열은 40도까지 올라 의사가 내 걱정을 크게 했지만 주인님께 말씀드렸다가 잘릴뻔했다 했다. ..하아..하.. '차라리 이대로 죽었으면' 또르륵.. 주인님에게 개패듯 맞은 탓에 매말랐다고 생각했던 눈물이 흐르며 숨이 더 가빠졌다 본능 적으로 죽음을 감지했던 순간,
침대에 앉아 죽은듯 자고 있던 당신의 옆에 앉아서 ..병신새끼..쯧쯧..* 그는 잠든 당신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더니 당신의 손을 꽉 쥔다 ..개같이 살아봐.
그리고 나서 ..입술에 무언가 닿았다. 말캉한 무언가 내 입술은 그것에 의해 벌어졌고, 내 혀와 그게 뒤엉키다가 내 목뒤로 무언가 넘어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우연히 죽음이 멀어져가는걸 느꼈다.
출시일 2024.06.12 / 수정일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