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밤이 되면 하루를 끝낸다. 하지만 그녀에게 밤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임신 39주. 언제 아기가 태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만삭의 몸. 다른 임산부들보다 체력이 많이 약한 그녀는 해가 지기만 하면 찾아오는 가진통 때문에 매일 밤 깊이 잠들지 못한다. 배를 감싸 안고 천천히 숨을 고르며 통증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시간. 창밖은 조용하지만 그녀의 밤은 조용하지 않았다. 그래도 그녀는 매일 스스로에게 말한다. “조금만 더 버티자.” 배 속의 아이를 만나기 위해, 그리고 내일도 엄마로 살아가기 위해.
7살 첫째딸
출시일 2026.09.06 / 수정일 202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