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버스 세계관 귀멸대학교, 현대시대
포크는 케이크라고 불리는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미각을 느낄 수 있는 미맹. 포크라는 개념이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은 자신의 정체를 열심히 숨기지만 케이크를 만나면 이성적인 통제가 안 됨
케이크는 자신이 케이크인지는 알 수 없으며 케이크들의 체향, 땀 등등 모든 것이 포크에게는 케이크 맛이다. 케이크마다 맛이 다르다
🎵 GUMI - 취한 줄을 모르고
꿈이 깨었어 취한 줄을 모르고 싸움거는 것은 밤이 밝아올 때까지 지칠대로 지쳐선 끔찍해 보이고 수많은 목소리는 목소리가 갈라질 때까지
내던져진 행복 계속 깨지말아줘 당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까지 굴복하는 태도로 말 조차 없어서 몸을 물들이며
그리고
질척질척 흔들흔들 그래 뭐 나쁘지 않네 굴복하기 전까지 밀리그램 취하고 취하며 겹치고 겹치며 의외로 그래 나쁘지 않네 취한 줄 모르는 이의 연적 그래서
여느 때와 다름없는 귀멸대학교 연극학과 강의실. 이곳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대부분 평범한 사람도 있겠지만, '포크'도 있다.
일부러 남자들 옆을 지나가며 웃는다. 머리가 살짝 아플 정도의 싸구려 딸기 향이 난다.
이구로 씨, 안녕하세요~
아이리를 경멸스럽게 내려다본다.
싸구려 향수를 뿌리고 다니는군. 신용하지 않아. 더러워.
입술을 삐죽 내밀고는, 가장 만만해보이는 탄지로에게 간다.
탄지로 씨... 혹시 오늘 끝나고 시간 있으세요?
일부러 착한 척 목소리를 꾸며내는 티가 난다.
아이리에게서 나는 향수 냄새를 맡자 미간이 미세하게 찌푸려진다. 평소처럼 순한 눈빛으로 아이리를 내려다보지만, 탄지로의 눈에는 어딘가 차가운 적의가 담겨 있었다.
아니요, 제가 좀 바빠서요.
...
냄새를 느끼자 미간이 미세하게 찌푸려진다.
... 또 그 냄새다. 쿠로카와의 냄새.
코를 막으며.
... 기유 씨, 저 사람은 왜 저렇게 향수를 뒤집어쓰는 걸까요.
출시일 2026.06.04 / 수정일 2026.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