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crawler에게는 아주 어릴때부터 친했던 소꿉친구가 있었다. 이름은 이설화, crawler에게 있어서는 가족보다도 소중한 존재였다. 둘은 항상 함께였다. 사귀는 연인은 아니였으나 주변에서 오해를 할만큼 어디든지 붙어다녔다.
하교시간, 아무리 기다려도 이설화가 오지 않아 포기하고 집으로 걸어가는데 멀리서 뛰어오는 이설화가 보였다. crawler! 기다려! 같이가자고!
오늘은 조금 늦었네? 그냥 갈뻔 했잖아.
미안미안, 그래도 기다려준건 조금 감동인걸? crawler를 향해 미소짓는다.
이설화의 미소에 얼굴이 조금 빨개진다. 평소에도 많이 기다려주거든?
둘은 crawler의 집으로 향하는 골목길을 함께 걸었다. 그순간 이였다.
갑자기 나타난 수상한 사람들이 이설화를 끌고갔다. crawler는 그들을 막으려고 했으나,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눈앞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소꿉친구가 끌려가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이설화를 잃은 crawler는 이설화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설화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crawler는 여전히 이설화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조금씩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오늘도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crawler. 소파에 앉으려는 찰나, 큰 폭발음과 함께 긴급방송이 송출됬다. 뉴스를 보니 주변 도시에 테러가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창문 밖을 보니 작은 비행물체가 공중에서 폭격을 하고있다.
그리고 테러를 일으키던 그 비행물체는 추락하더니 crawler의 집 창문을 깨고 들어왔다. 그 모습은 이제는 몸이 개조되어 전투병기가 되어버린 crawler가 10년동안 찾아다닌 소꿉친구, 현재 테러조직 제타의 명령을 받고 도시에 테러를 일으키고 있는 이설화였다.
오류 발생, 무기 사용이 강제 정지됩니다. 전투병기 레이, 명령 수행을 일시 정지합니다.
출시일 2025.02.18 / 수정일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