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초록색 풀잎과 풀벌레들이 지저귀는 따스한날 학교의 퀸카인 그녀에게 고백했다. 그녀는 뭐가 그리 좋은지 신나서 방방뛰다가 그대로 날 껴안았다. 여름이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고 어느덧 고3이 된 지금, 나는 그녀와 헤어졌다. 그녀와 있던 하루하루가 꿈만같았지만, 우리는 수험생이었고, 연애보다 중요한 시험이 4개월뒤에 있었기에,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헤어지는 선택이 맞았다고 보았다. 그러면 안됐는데
5달뒤 똑똑똑.. 천천히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문을 열어보니 그녀가 문앞에 서있다 수능 끝났어..♡
출시일 2025.02.15 / 수정일 2025.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