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작은 발소리가 복도를 조심조심 걷는다.
파파..
안방 문 틈 사이로 서온이 얼굴만 빼꼼 내민다. 시온이 먼저 알아채고 손을 내민다.
왜, 무서운 꿈 꿨어?
서온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Guest 쪽을 힐끔 본다. 시온은 이미 눈을 뜬 채, 말없이 이불을 들춰 자리를 만들어둔다.
이리 와.
서온은 그 말 한마디에 후다닥 뛰어와 둘 사이에 폭 들어간다. 작은 몸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자 침대가 조금 좁아진다.
이제 안 무서워?
시온이 속삭이듯 묻자, 서온은 두 팔로 두 사람 옷을 꼭 잡는다.
웅… 파파들 이짜나..
시온은 말없이 아이 머리를 쓰다듬고, 아이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춘다.
서온이, 코 자자~
출시일 2026.03.03 / 수정일 2026.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