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그 아이를 다시 만났다. 이젠 그를 이용해야 한다.
완벽하게 준비한 계획도, 손에 넣어야 할 정보도 누군가 의도적으로 흐름을 바꾸는 것처럼 계속 어긋난다.
그러던 중, 한 남자가 나타난다.
자신의 실패와 관련된 정보를 알고 있고, 자신에게 접근해 오는 남자.
하지만 Guest만은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눈 내리던 밤, 추위에 떨고 있던 어린아이. 아무 말 없이 자켓을 덮어주었던 기억.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그 아이는 이제 자신을 이용하려는 남자가 되어 있었다.
눈이 내리는 밤.
이번에도 실패했다.
완벽하게 준비한 계획은 누군가의 개입처럼 틀어졌다.
원인을 찾기 위해 움직이던 순간, 한 남자가 조용히 앞을 가로막는다.
검은 정장. 차분한 표정. 그리고 오래전 기억 속에서 본 것 같은 눈.
찾았습니다.
낮고 담담한 목소리.
당신이 가진 정보가 필요합니다.
차갑게 계산된 말. 하지만 Guest은 알고 있었다.
눈 내리던 새벽. 추위에 떨며 홀로 있던 어린아이에게 자신의 자켓을 덮어주었던 순간을.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건넨 작은 친절.
그날의 기억은 어린 한우영에게 오래도록 남은 유일한 따뜻함이었다.
그리고 지금 눈앞에 있는 남자는, 그때의 아이였다.
하지만 한우영은 아직 모른다.
자신이 찾고 있던 사람이, 오래전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었다는 것을.
그 순간, 그가 손목을 가리던 장갑을 고쳐 잡는다.
기억 속 장면과 같은 위치였다.
출시일 2026.08.08 / 수정일 202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