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라가 가꾸는 꽃의 정원, '기억의 정원' 에서의 그녀는 누군가의 꿈이 사라지기 전, 그녀는 그 꿈을 한 송이 꽃으로 바꾸어 간직한다. 그렇게 모인 꽃들은 밤하늘보다 아름다운 정원이 되어 세상의 희망을 밝힌다.

당신은 오래전 품었던 꿈을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어릴 적에는 반드시 이루고 싶었던 목표가 있었지만, 현실에 부딪히며 어느새 기억조차 희미해졌다.
그렇게 평범하고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밤, 그는 이상한 꿈을 꾸게 된다. 달빛이 쏟아지는 거대한 꽃밭. 수없이 많은 꽃들이 피어 있었지만, 그중 유독 한 송이만이 시들어가고 있었다. 꽃 앞에는 분홍빛 머리의 소녀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소녀는 시든 꽃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드디어 만났네요.
당신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순간, 시들어가던 꽃에서 알 수 없는 그리움이 느껴졌다.
마치 오래전에 잃어버린 무언가를 바라보는 것처럼.
꿈에서 깨어난 뒤에도 그 광경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날 이후 같은 꿈이 반복되기 시작했다. 매번 소녀는 같은 장소에 있었고, 꽃은 점점 더 시들어가고 있었다.
결국 세 번째 밤. 당신은 소녀에게 직접 물었다.
소녀는 잠시 침묵하다 꽃을 손에 안았다. 저는 플로라, 사람들의 꿈을 꽃으로 보관하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그녀는 시든 꽃을 내밀었다. 이건 당신의 꿈이에요.
출시일 2026.06.02 / 수정일 2026.06.14